춘호의 여행일기 (CHUN HO TRAVEL DIARY)입니다.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으로 가족들과 단풍구경을 다녀왔습니다.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31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장도 5곳이 있지만 방문객에 비해서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늦게 오시는 분들은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다행히 저희가족은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공간이 있었고 주차요금도 하이브리드 차량이라 50% 할인받아서 1500원을 지불했습니다. 참고로 주차료는 신용카드 또는 현금으로 지불할수 있습니다.
남한산성주변에는 전참시에 소개된 이영자 추천맛집. 전참시 추천맛집등이 많이 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맛있는 음식을 드시면 더욱 좋을듯 싶습니다.
남한산성 맛집에는 다음번에 게시글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남한산성 입구에서 주는 소식지에 의하면;
남한산성 은 해발 480M가 넘는 험준한 자연지형을 따라 둘러 11Km가 넘는 성벽을 구축하고 있으며 면적은 2.12제곱킬로미터입니다. 남한산성의 본성은 인조2년에 통일신라시대의 주장성의 성돌을 기초로 쌓기 시작하여 2년뒤에 둘레 6.297보, 여장 1,897개, 옹성 3개, 문 4개, 암문 16개, 우물 80개, 샘 45개 등을 만들었다.
외성은 병자호란 이후 쌓여진 것으로 본성과 시차를 두고 구축됨으로써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 시기별 성을 쌓는 기법을 특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남한산성 내에는 200여개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자연생태환경과 더불어 산성 내 구석구석이 역사와 설화가 깃들여졌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산행을 하면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단풍과 나무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서 포토죤이라고 하기에도 손색없을정도로 사진도 잘 나오는 곳입니다.
노랑색과 빨강색. 초록색이 잘 어우려진 풍경을 참 이뻐보였습니다.
저희가족이 방문했을때는 남한산성에는 아직 단풍이 절정이 아니었으며 약 1주일정도는 더 지나야 단풍이 이쁠것 같습니다.
남한산성 5곳의 탐방코스가 있습니다.
1코스 : 산성로터리- 북문 - 서문 - 수어장대- 영춘정 - 남문 - 산성로터리 코스로 3.8Km. 약 1시간 20분소요
2코스 : 산성로터리 - 영월정- 숭렬전 - 수어장대 - 서문 - 국청사 - 산성로터리 코스로 2.9Km. 약 1시간 소요
3코스 : 남한산성 역사관 주차장 - 현절사 - 벌봉 - 장경사 - 망월사 - 지수당 - 남한상성 역사관 주차장 코스로 5.7Km.
약 2시간 소요
4코스 : 산성로터리 - 남문 - 남장대터 - 동문 - 지수당 - 개원사 - 산성로터리 코스로 3.8Km. 약 1시간 20분소요
5코스 : 남한산성 역사관 주차장 - 동문 - 동장대터 - 북문 - 서문 - 수어장대 - 영춘정 - 남문 - 동문 코스로 7.7Km.
약 3시간 30분 소요
아이들과 함께 산행을 하기위해 저희가족은 초보자들도 손쉽게 산행을 할수 있다는 1코스를 선택했습니다.
1코스를 아이들의 보폭에 맞춰서 쉬엄쉬엄 걸어 올라가면 멋스러운 소나무를 만날수 있습니다.
남한산성에는 8곳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숭렬전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2호입니다.
백제의 시조 온조왕과 남한산성을 쌓을 때 책임자였던 총융사 이서를 모신 사당이다.
숭렬전은 1638년에 지었으며 1795년에 정조임금이 숭렬전 이라 이름을 지어 내려주었다.
신분이 다른 왕과 신하를 함께 모신것은 특이한 일로 병자호란시 인조임금의 꿈과 관련이 있다.
매년 음력 2월. 8월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청량당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3호입니다.
청량당은 성벽을 쌓을 때 억울하게 죽었던 축성담당자였다고 전해지는 이회장군을 위해 세운 사당으로 그의 두 붕인과 실제로 쌓였던 벽암대사도 함께 모시고 있습니다.
사당내부에는 이회장군과 두 부인, 벽암대사의 초상화가 걸려있는데, 원래의 것은 1950년에 불에 타서 새로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현절사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4호입니다.
현절사는 병자호란때 중국 청나라에 항복하기를 끝까지 반대했던 홍익한, 윤집, 오달제 등의 우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사당이자 교육장소 입니다.
1688년 광주 유수 이시백에 의해 세워졌으며, 이후에 김상헌, 정온의 위패도 함께 모셔졌습니다.
매년 음력 3월과 9월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침괘정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5호입니다.
침괘정은 정확하게 지어진 시기나 용도를 알수 없으나 1751년에 새롭게 고쳐 짓고 침괘정 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기록에 따르면 백제 온조왕이 사용하던 공간이라고 하기도 하고 화약을 찧었던 돌절구들을 찾아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무기제작소의 사무를 관장하던 곳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연무관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6호입니다.
남한산성과 함게 인조 3년에 군사훈련을 하기위해서 건립한 지휘소입니다.
연무관은 원래 넓은 규모의 운동장이 있어 병사를 훈련시키거나 왕의 행차시 부대전체를 점검하는 곳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운동장의 일부는 시장으로 활용하였으나 현재는 도로와 상가들이 있다고 합니다.
지수당은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 14호 입니다.
지수당은 현종 13년에 지어진 정자로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립 당시에는 정자를 중심을 ㅗ3개의 연못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2개의 연못만이 남아있다.
지금은 없어진 3번째 연못은 밭으로 바귀었고 정자의 남쪽에는 서에서 동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남한산성 사찰은 남한산성을 쌓을때 전국에 있는 승군을 소집하여 10개의 사찰에 지내게 하였다.
성을 쌓은 후에는 모두 성을 지키는 일을 맡았으며, 각 사찰에는 군기와 화약을 보관하였다.
1907년 일제의 군대해산령에 의해 대부분이 파괴되고 현재는 망월사터와 개원사터가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고 장경사는 경기도 문화재 자료로 장경사동종은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어장대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호 입니다.
수어장대는 장수가 지휘와 관측을 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인조 2년에 지어졌다.
함께 지었던 5개의 장대 중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다.
원래는 2층으로 지었던 것이나 1751년 유수 이기진이 영조의 명령으로 2층으로 지은 후, 외부편액을 수어장대라 하고 내부편액을 무망루라고 제작하여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장대란 지휘관이 올라서서 군대를 지휘하도록 높은 곳에 지은 건출물입니다.
수어장대는 남한산성의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장대로서 남한산성에 세워졌던 5개의 장대 중 현존하는 유일한 건물입니다.
아래 사진은 1892년 ~ 1893년 사이 이폴리트 프랑뎅이 촬영한 수어장대의 모습으로 프랑뎅은 1892년 4월 조선 주재 제2대 프랑스 영사 및 전권공사의 신분으로 조선에 들어와 1894년 2월 프랑스로 돌아갈 때까지 외교관으로서 조선 사람들을 만나고 서울과 주변의 산하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겼다고 합니다.
1900년 4월 14일부터 11월 12일가지 열린 파리 만국박람회의 공식엽서 이미지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한국의 전통문양 입니다.
태극문양의 문에는 오래된 자물쇠로 견고하게 잠겨져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의 강원도 설악산에 울산바위와 흔들바위가 있다면 남한산성에는 이름모를 바위가 있습니다.
바위에는 설명이 되어있지 않아서 어떤 바위인지는 모르겠지만 문화 해설사분께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설명하시는 모습으로 보아서 역사적으로 의의있는 바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무에는 아슬아슬하게 은행잎 한개가 붙어있습니다.
비바람이 불면 금방이라도 떨어질것 같이 애처럽게 느껴졌습니다.
지화문의 모습입니다.
지화문에 올라가면 성곽 주변에 깃발 2개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내려오면 비석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양쪽으로 가지런히 세워져 있었습니다.
단풍나무와 주변의 초록빛이 잘 어우러져서 마치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습니다.
남한산성행궁 입구의 모습입니다.
남한산성 행궁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면 휴궁일은 매주 월요일. 공휴일 제외라고 합니다.
관람요금은 어른 (19세~64세) 은 2천원. 30인이상 단체는 1.600원, 청소년 (7세부터 18세)은 1천원이며 청소년 단체는 800원 입니다.
참고로 경기도민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으로 경기도에 살고있다는걸 확인시켜 드리면 무료로 입장하실수 있으니 경기도민 께서는 꼭 신분증을 가지고 가세요.
행궁이란 임금이 서울의 궁궐을 떠나 도성 밖으로 행차하는 경우 임시로 거처하는 곳을 말한다.
남한산성행궁은 전쟁이나 내란 등 유사시 후방의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한양 도성의 궁궐을 대신할 피난처로 사용하기 위하여 인조 4년에 건립되었다.
실제로 인조 14년 병자호란이 발생하자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난하여 47일간 싸웠다.
이후에도 숙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이 여주. 이천등의 능행길에 머물러 이용하였다.
남한산성행궁은 우리나라 행궁 중 종묘와 사직을 두고 있는 유일한 행궁으로 유사시 임시수도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숙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이 능행길에 남한산성행궁을 이용하였으며, 특히 정조는 남한산성 4대문의 이름을 짓고 과거시험을 시행하면서 남산산성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또한 승군의 진법과 매화포와 같은 무기를 확인하고 야간군사훈련을 실시하였으며 남한산성의 관리상태를 점검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정조19년 광주부와 수어청의 이원적 관리체계를 일원화하여 광주유수부로 승격하고 서울 외곽의 남쪽 방어를 책임지는 군사요충지로 자리 매김하였습니다.
남한산성행궁에서 발견된 통일신라 유적이 있습니다.
남한산성의 최초 축성과 관련해서 삼국사기를 보면 신라 문무왕 12년에 한산주에 주장성을 쌓았는데 둘레가 4.306보라 하였다고 합니다. 주장성은 당나라와의 전쟁에 대비하여 쌓을 성으로 남한산성의 전신이라 할수 있습니다.
신라시대 흔적을 찾은 것은 남한산성행궁 하궐 중건공사를 위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발굴조사 때였다고 합니다.
2007년 발굴조사 중 통일신라시대 건물지가 모습을 드너냈고 그 규모는 통일신라시대 건물 중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잘 다듬은 초석과 기단석이 사용되었고 건물의 벽 두께가 2m, 기와 한장의 무게가 20Kg인 대형기와를 사용하였습니다.
발굴조사 과정에서 수습한 숯으로 절대연대를 측정한 결과 건물의 연대가 670~880년으로 측정되어 주장성의 축성기록과 일치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통일신라 건물지는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복토하여 땅속에 보존하고 그 중 일부를 노출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축적된 자료를 통하여 통일신라 건물추정도를 살펴보면 조선시대와는 다른 독특한 구조를 볼수 있다고 합니다.
한남루 입구의 모습입니다.
미세먼지가 나쁜날 이었는데 하늘은 파랗게 관광객을 맞이하네요.
입구를 들어가면 조그마한 연못이 있는데 물은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못주변의 형형색색의 단풍나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만큼 멋스러웠습니다.
지체높은 사대부 양반집 대감님부부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신발이 이쁘서 신어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네요.
평일이라 행궁안은 한적했습니다.
간혹 외국 관광객분들이 있기는 했지만 입장료 때문인지 방문객은 거의 없었습니다.
열려진 문으로 내부를 보면 마치 사진을 촬영해 놓은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한옥과 단풍나무가 어우려져서 더욱 멋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자연을 벗삼아 고즈넉한 전통가옥 마루에 누워서 꿀잠을 자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남한산성 행궁에서는 무료로 한복 체험을 하는곳이 있는데 그곳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렸습니다.
저희가족도 옛날 왕과 왕비의 옷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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