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신들이 산책 했을것 같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다이묘 정원 - 구마모토 스이젠지 조주엔

해외여행/일본

by * 춘호의 여행일기* 2023. 2. 21. 20:48

본문

반응형

춘호의 여행일기입니다.

 

신들의 산책 코스라고 해도 될 만큼 아름답고 관리가 잘된 구마모토 스이젠지 조주엔 입니다. 

 

스이젠지 조우엔은 1632년 호소카와 가문의 3대 호소카와 다다토시 공은 초대 구마모토 번주가 되었고 그 후 부젠 라칸지에서 구마모토에 와 있던 주지스님 겐타쿠를 위해 구마모토성 동남쪽에 절을 건립하여 '스이젠지'라는 이름을 붙였고 그곳에 다실을 지어 '스이젠지 다실'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이젠지 조주엔은 2대 번주 호소카와 미쓰나오공, 3대 번주 쓰나토시공에 걸쳐서 정원이 조성되었고 1671년에 현재와 거의 같은 규모의 정원이 완성되어 도연명의 시에서 유래한 '조주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아소산의 복류수가 가득한 회유식 정원은 1929년 국가의 명승 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춘호의 여행일기에서는 신칸센 타는 방법,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 가는 방법, 구마모토 여행정보, 일본에서 버스 타는 방법, 후쿠오카 추천관광지, 후쿠오카 맛집,  후쿠오카 현지인맛집, 후쿠오카 추천호텔, 후쿠오카 힐튼호텔 등 여행에 도움이 되는 후기를 계속해서 작성할 예정입니다.

 

1. 후쿠오카 가족여행 시작은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후쿠오카 가족여행 시작은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춘호의 여행일기입니다. 일본 입국조건이 완화되고 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PCR검사가 폐지되어 이때다 싶어서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스위스나 크로아티아로

bottegayun.tistory.com

 

2. 야경이 아름답고 가성비 최고인 일본 힐튼 후쿠오카 씨호크 (Hilton Fukuoka Sea Hawk)

 

야경이 아름답고 가성비 최고인 일본 힐튼 후쿠오카 씨호크 (Hilton Fukuoka Sea Hawk)

춘호의 여행일기입니다. 일본 후쿠오카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뭐가 그리도 바빴는지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후쿠오카 가족여행 후기를 작성하게 되네요. 일본여행을 준비

bottegayun.tistory.com

 

3. 웨이팅은 필수 후쿠오카 추천 대표맛집 - 키와미야 함바그

 

웨이팅은 필수 후쿠오카 추천 대표맛집 - 키와미야 함바그

춘호의 여행일기입니다. 일본 후쿠오카 (JAPAN FUKUOKA) 인기 맛집인 키와미야 함바그가에 다녀왔습니다. 맛집이 많은 후쿠오카 가격도 저렴한 대표맛집 키와미야함바가는 후쿠오카 하타카 본점과

bottegayun.tistory.com

 

4.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의 기본은 웨이팅 -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후쿠오카 이치란라멘 본점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의 기본은 웨이팅 -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후쿠오카 이치란라멘 본점

춘호의 여행일기입니다. 일본 후쿠오카 가족여행 중 방문한 이치란 라멘입니다. 이치란 라멘 (一蘭 ラーメン)은 일본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라멘집입니다. 돈코츠 라멘이 최초로 나온 후쿠오

bottegayun.tistory.com

 

5. 후쿠오카에서 신칸센타고 구마모토성 방문기 (신칸센 안에서는 담배도 피울 수 있네...)

 

후쿠오카에서 신칸센타고 구마모토성 방문기 (신칸센 안에서는 담배도 피울수 있네...)

춘호의 여행일기입니다. 일본의 3 대성으로 꼽히는 구마모토에 다녀왔습니다. 가토 기요마사가 축조한 구마모토성은 성의 중심 구역인 혼마루가 완성된 1607년에 현재의 표기로 개칭되었으며,

bottegayun.tistory.com

 

6. 명성황후 시해 때 사용된 히젠토가 보관된 일본 후쿠오카 구시다신사 (힘없는 약소국의 가슴 아픈 서러움)

 

명성황후 시해 때 사용된 히젠토가 보관된 일본 후쿠오카 구시다신사 (힘없는 약소국의 가슴아

춘호의 여행일기입니다. 후쿠오카에 위치한 구시다신사는 불로장생과 번영을 담당하는 세 명의 신을 모신 신사이며 후쿠오카 하카타의 수호신으로 "오쿠시다상"이라는 애칭으로 시민들로부터

bottegayun.tistory.com

 

7. 구마모토 미슐랭 돈까스맛집 - 카츠레츠테이 신시가이본점

 

구마모토 미슐랭 돈까스맛집 - 카츠레츠테이 신시가이본점

춘호의 여행일기입니다. 구마모토 인생돈까를 먹기 위해 카츠레츠테이 신시가이본점을 방문했습니다. 카츠레츠테이는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잘 알려진 돈카츠 맛집입니다. 카츠레

bottegayun.tistory.com

 

8. 신사의 나라 일본 - 후쿠오카 텐진역 번화가에서 가까운 케고신사

 

신사의 나라 일본 - 후쿠오카 텐진역 번화가에서 가까운 케고신사

춘호의 여행일기입니다. 이번에 작성할 포스팅은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케고 신사입니다. 우리나라로 비유 하자면 봉은사와 같은 느낌이지만 봉은사보다 훨씬 작은 신사입니다. 케고신사는 후

bottegayun.tistory.com

 

 

후쿠오카나 일본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나 나고야, 오사카 방문기, 일본의 심장 도쿄 등을 여행하실 분들은 춘호의 여행일기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구마모토역에서 트램 1일권을 구입해서 너무 잘 사용했습니다. 
구마모토에서 이곳저곳을 다니실 분들은 크램 1일권을 꼭 구입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노면열차 트랩 1일권 가성비 최고입니다. 

 


스이젠지 조우엔 입구의 모습입니다. 
한국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인지 한국말도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입구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이 전설의 용 같기도 하고 호랑이 같기도 하지만 어쩐지 도깨비 얼굴을 닮은듯한 한쌍의 늠름한 조형물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스이젠지 조주엔 (Suizenji Jojuen) 입장료는 개인 대인 400엔. 30명 이상 단체 개인 360엔이며, 소인 200엔 단체 소인 180엔이었습니다.  대인은 16세 이상이고 소인은 6세부터 15세 이하라고 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기재해 놓았습니다. 기재해 놓았습니다. 

일본에 가면 한글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한글이 많다는 건 국력이 높아져서라고 믿고 싶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일본의 전통가옥과 비슷한 형태의 멋스럽게 지어놓은 건물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아름답게 관리된 스이젠지 조주엔 입니다. 
하늘색과의 조화가 환상적으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강 거너편에는 마치 우리나라 경주의 왕릉이 모여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가에는 형형색색의 비단잉어들이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먹기 위해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스이젠지조주엔 안을 산책하다 보면 조경 등을 관리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관리를 잘 받은 덕분인지 소나무뿐만 아니라 각종 나무들은 멋스럽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렌즈를 어느 방향으로 돌려도 한 폭의 그림처럼 전부 만족스러웠습니다. 



관광객이 먹이를 던져주자 오리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무인도에 홀로 우뚝 솟은 것 같은 소나무의 모습인데 그 모습이 아름다워 한동안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구름색 덕분에 운치 있는 모습도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즈미 신사로 들어가는 가는 곳입니다. 



좋은 내용인 길 (대길)이 나오면 간직하고 싶어서 가져가도 되지만, 흉이 나오면 신사에 마련된 곳에 묶어두어 나쁜 기운을 신이 처리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사에 참배 전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해 손을 씻는 우물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일본은 자연을 너무나도 잘 보존해 놓은 것 같습니다. 
관광지 곳곳의 이끼들만 보더라도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관광지 개발도 좋지만 자연을 보존하면서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즈미 신사입니다. 

이즈미신사에서는 1월 쓰키나미제. 2월 기넨제. 4월 봄의 대제. 6월 나고세 큰 행사. 8월 여름축제 다키기노. 10월 가을 대재, 고친자 기념제. 11월 니이나메 축제. 12월 해넘이 액막이 의식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아주미신사는 1877년 세이난정쟁으로 구마모토 시가지는 불에 탄 들판이 되었다고 합니다.
옛 구마모토 번주들은 번주의 혼령을 받들어 모시고 그 은덕으로 민심을 안정시켜 구마모토 시가지를 발전시키려는 생각에서 1878년 히고 호소카와가문과 인연이 깊은 스이젠지 조주엔에 신사 건출물을 창건했습니다. 
히고 호소카와 가문의 초대 호소카와 후지타카공 외 세명을 주신으로 해서 역대번주와 가라샤 등 열한 명의 신이 합사되었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면 피라미드와 같이 삼각형모양으로 우뚝 솟아올라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변정리도 깔끔하고 아름다워서 더욱 만족스러웠던 스이젠지조주엔 이었습니다. 

 

 

이나리 신사입니다.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다이샤의  혼령을 나누어모시는 이즈미 신사의 말사. 식물의 신. 산업의 신으로서 숭상받고 있다고 합니다. 

주황색 토리아, 석재 토리아, 붉은색 도리아가 있는 곳입니다. 
일본 신사를 방문하면 유독 붉은색의 토리이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일본에서는 주황색은 불, 생명, 태양을 상징하는 색으로 
귀신아나 재앙, 액운을 막아준다고 믿고 있다고 합니다. 
3가지 형태의 토리아가 있어서 왠지 액운을 싹 없어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긴 칼을 차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사무라이 같은데 사무라이가 아니라 호소카와 후지타카 (유사이) 공 동상입니다.
1534년생인 후지타카공은 학문적 혜택을 받은 좋은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합니다.
그의 인생에서 큰 전기가 된 것은 같은 나이의 오다 노부나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그리고 후지타카공은 일본의 시의 일종인 와카 나 렌카 그리고 노, 다도와 여러 가지 예도에 정통한 그 시대 최고의 문화인이었습니다. 

특히 와카를 모은 "고킨와카슈"의 내용의 전수를 받아 유일한 계승자가 되었고 고요제이천황의 아우이신 하치조노미야 도시히토친왕에게 전수를 행하던 "고킨와카슈 전수의 방"은 원래 교토에 있었다마는 후지타카공을 포함한 히고호소카와가문의 신령을 모시는 이즈미 신사가 있는 스이젠지조주엔 내에 1912년 복원되었습니다.

 

 

연분을 맺어주는 죽백나무입니다. (일본명 나기)
예로부터 죽백나무는 운이 좋은 식물로 여겨졌고 이 나뭇잎을 가지고 있으면 남녀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고 잘 맺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합니다. 

죽백나무는 일본 본주 이남의 온난지에 분포하며 상록고목, 세계에서 약 100종류 있는 마키나무 중 가장 아름다운 나무라고 합니다.  침엽수이지만 광엽수 같은 폭이 넓은 잎을 가지고 있으며 잎은 두 장씩 같은 위치에서 난다고 합니다. 
잎에는 세로로만 가는 평행선이 많아 주맥이 없으며 가로로는 좀처럼 찢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그 잎의 튼튼함처럼 남녀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길 바라면서 이 잎을 거울 뒷면에 넣는 습관이 있었고, 잎은 뒤도 표면도 거의 같아서 부부로 비유하자면 표리 없는 부부생활을 보낼 수 있어 이 나무는 연분을 맺어주는 나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12세기 일본에서 아주 유명했던 미나모토노요리토모 장군과 그 가문과 반대세력이었던 가문의 딸 호조마사코 양이 결혼하기 전에 죽백나무 밑에서 밀회를 거듭해 서로 잎을 한 장씩 가져 부적으로 지니고 다녔고 그 두 사람은 결혼했다고 합니다. 

죽백나무의 일본명이 "나기"라고 해서 동음이의어인 한자가 의미한 "바람이 멎고 물결이 잔잔해짐"에 통한다는 뜻으로 옛날부터 어부나 뱃사람들이 죽백나무의 잎이나 열매를 부적으로 가지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난을 쓸어 넘긴다는 일본어로 "너가하라으"의 뜻으로 여러 재난을 막아주고 장사번창, 금운상승 등의 부적으로도 아주 소중한 나무라고 합니다. 



옆에서 봐도 왕릉 봉분이 솟아오른 모습의 쿠마모토 스이젠지조주엔 입니다.
정원 관리를 너무 잘해놓아서 스이젠지 조주엔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고기와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자라입니다.

스이젠지조주엔의 연못에는 흰 자라가 두 마리 살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큰 자라는 '스이짱', 작은 자라는 '후쿠짱'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흰 생물은 '신의 사자', '길조'. '행운'을 부르는 것으로 우러르며 신성하게 여겼습니다. 
이 부근에서 자주 볼 수 있다고 하며 흰자라를 만나게 되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일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도 눈앞에 어른거리는 걸 보면 또 일본여행을 계획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도쿄에서 비행기로 하네다 - 구마모토는 1시간 50분. 오사카에서 비행기로 이타미 - 구마모토 1시간 10분, 오사카에서 신칸센 신오사쿠 - 구마모토 3시간 20분, 히로시마에서 신칸센 히로시마 - 구마모토 1시간 50분, 후쿠오카에서 신칸센 하카타 - 구마모토 50분이 소요됩니다.

구마모토공항에서 스이젠지공원까지는 공항리무진 30분 + 도보 5분, JR구마모토역에서 구마모토시 노면전차 40분 + 도보 3분, 구마모토성에서 스이젠지공원까지 노면전자 20분 + 도보 3분이 소요됩니다. 
구마모토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께서는 스이젠지 조주엔에 방문하시면 후회하지는 않으실 듯싶습니다. 

 

링크하실 때는 반드시 "춘호의 여행일기" 출처를 기재해 주세요.

"춘호의 여행일기" 작성된 사진, 게시글 등의 모든 자료는 의 동의 없이

캡처나 복사 등의 방법으로 다른 곳에 올리시는 일은 절대로 허용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공감과 추천. 댓글은 글을 작성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추천 꾹~~~ 부탁드립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