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호의 여행일기 (CHUNHO TRAVEL DIARY)입니다.
제주여행은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좋고, 비가 와도 좋고 눈이 와도 좋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는 여행 에 비가 내리면 뭘 할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태풍만 아니라면 날씨에 상관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작성할 포스팅은 에메랄드빛 아름다움을 간직한 쇠소깍입니다.
쇠소깍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효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통 나룻배와 카약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고,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82호 한라산 천연 보호구역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입니다.
저희 가족은 쇠소깍에서 카약을 체험했을 때는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듯한 비가 억수로 내렸지만 그것 또한 여행의 묘미였고 비록 온몸이 다 젖었지만 재미있게 즐기다 올 수 있었습니다.
춘호의 여행일기에서는 제주시 추천여행지. 서귀포시 추천여행지. 성산일출봉. 사려니숲. 쇠소깍 등의 제주시 추천관광지. 제주시 추천맛집. 서귀포시 추천관광지. 서귀포시 추천맛집. 효리네 민박으로 유명한 애월읍. 성산읍 등의 여행정보와 제주도 현지인 추천 맛집등의 여행후기를 계속해서 작성할 예정입니다. 제주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 방문하셔서 좋은 정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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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효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통 나룻배와 카약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고,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82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입니다. 쇠소깍은 제주도가 형성된 지 약 200만 년이란 세월 속에 쇠소깍은 70만년 전에 형성되었다는 주장이 있다고 합니다. 10만 년 전 동안 정지상태에 있던 화산활동이 재개되어 제주 현무암의 분출로부터 하효리 현무암 지대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쇠소깍의 물길이 끝나는 지점과 곳곳에 형성된 암벽에 커다란 구멍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궁금증과 함께 눈길을 끄는 것 같습니다.
암벽 표면에 생긴 커다란 구멍은 지형학 용어로는 타포니라고 하며 타포니는 암석의 틈으로 스며든 물이 동결 과정을 반복하여 암석의 틈을 넓혀 점차 커다란 구멍을 만드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대규모의 파포니를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쇠소깍에 발달한 타포니는 주로 화학적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쇠소깍의 암벽은 조면암질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현무암의 표면과 내부에는 빠져나가지 못한 가스에 의해 형성된 기공들이 수 없이 많이 형성되어 있고 이러한 다공질의 현무암의 경우 빗물과 바닷물이 구멍 속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침식과 풍화가 더 빠르게 일어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쇠소깍의 타포니는 성장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고 신기한 건 쇠소깍의 타포니 형성은 지금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쇠소깍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바다로 흘러가고 반은 땅에 스며들며 이렇게 스며든 물은 현무암 속에서 다시 용천하여 바닷물과 만나 쇠소깍을 형성하게 된다고 합니다. 물이 에메랄드 빛 아름다움을 보이는 것도 바위틈새 및 곳곳에서 솟아나는 용천수와 바닷물이 만나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쇠소깍으로 출발하기 전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0여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쇠소깍이 있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산책을 하다 보니 보기 한두 방울 내리기 시작해서 준비해 간 우산을 펴고 제주도를 즐기기 위해 천천히 걸어 다녔습니다.
산책로입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여서인지 관광객들은 많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없는 길에서는 마스크를 잠깐 벗고 자연에 주는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여행의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효동 쇠소깍 해신당입니다. '쇠소깍 해신당'은 예로부터 서귀포시 하효동 해녀들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관장하는 성소라고 합니다. 해신당을 관장하는 신은 용녀 부인이며, 나무를 신목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일은 음력으로 매월 3일과 8일이며 제일에 맞추어 하효동 해녀들은 이곳을 찾아 물질 작업에 따른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였다고 합니다.
쇠소깍에는 애틋한 사연이 담긴 전설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50여 년 전 하효마을 사람들이 정착하여 외동딸과 그 집 머슴의 동갑내기 아들은 한 울타리에서 철부지 어린 시절부터 흙장난하고 신랑각시 하며 살다가 어느 날 성장하여 주인집 외동딸이 먼 동네로 시집가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양가 부모님께 둘이 장래를 약속한 사이임을 말씀드렸더니 이를 허락치 않고 주인 내외는 머슴 가족을 멀리 내쫓고 말았습니다. 너무도 억울한 머슴아들은 이 내에 있는 자살소인 (남내소)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 남내소는 물에 빠지면 사람의 힘으로는 건져낼수 없는 깊은 소여서 주인집 딸은 부모 몰래 매일 밤 자시에 이곳 기도 바위 위에 와서 하느님께 비를 내려주십시고 100일 동안 빌고 또 간절히 빌었다고 합니다. 100일이 되는 어느 날 밤에 갑자기 사방이 깜깜해지더니 큰 비가 내렸고 남내 소 냇물이 넘치자 사랑하는 총각이 냇물에 떠올라 이 쇠소로 내려와 모래 위에 올라왔다고 합니다.
처녀는 죽은 총각의 시체를 부둥켜안고 슬피 울고 나서 기도단 위에 올라서서 냇물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 처녀의 순수 무애 한 사랑과 높은 정절을 깊이 기리기 위해 하효마을 동쪽 동산인 용지 동산에 할망당을 마련해 모시고 하효마을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쇠소깍 선착장의 모습입니다.
시원하게 비가 내려주었다 그쳤다를 반복되는 날씨였지만, 비가 내려서인지 나무와 풀들이 파릇파릇해서 더 이쁘게 느껴졌습니다.
쇠소깍에서는 태우와 전통 조각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태우는 성인 8천 원. 소인 5천 원이며 전통 조각배는 성인 2인 20.000원. 성인 2인 + 소인 1인 추가 25.000원입니다.
탑승장소 좌측에는 부엉이 바위가 있고, 부엉이바위를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전망대. 기원 바위. 사자바위. 지하 용천수 솟는 곳. 독수리바위. 사랑바위. 큰바위 얼굴. 장군바위. 코리기 바위가 있습니다.
직접 본적은 없지만 선녀가 있다면 이곳 쇠소깍에서 목욕을 하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물 색깔이 이쁘고 주변 경치가 아름다웠습니다.
태우에 단체관광객으로 보이는 분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탑승했습니다.
우비를 입었지만 비가 많이 내려서 우산을 쓰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을 텐데 비 덕분에 한가롭게 조각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운전도 해야 하기에 처음에는 최대한 비를 맞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내 깔끔하게 포기하고 내리를 비를 즐기는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비 오는 날 여행 경험은 많지 않지만 이것 또한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신발까지 흠뻑 젖은 덕분에 마치 쇠로 만든 신발을 신는 느낌이 들었고, 옷이 몸에 착 달라붙어서 조금은 불편했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쇠소깍은 제주도에서 드물게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입니다. 제주도 최남단 하천이라는 효돈천 끝에 자리 잡은 쇠소깍은 마을 이름 효돈의 옛 표현인 쇠돈과 쇠와 연못이라는 의미의 소, 끝을 나타내는 접미사인 각의 옛말인 깍이 합쳐진 제주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쇠소깍은 서귀포 앞바다와 간조. 만조 시각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며, 간조대는 바닥의 바위가 드러나고 만조 때는 물이 차올라 바위가 물에 잠겨 볼 대마다 새로운 느낌을 전해준다고 합니다. 쇠소깍에서는 카약. 테우체험. 올레 6코스가 있으며 하효 쇠소깍 해변의 검은 모래찜질은 관절염.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저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여행은 항상 아쉬움이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만 아쉬움 때문에 또 여행을 계획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흠뻑 젖은 몸을 이끌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안녕 쇠소깍~~~ 조만간 또 만나자꾸나.
주차장 처마에는 제비로 보이는 새가 집을 지었고 새끼들이 어미새에게 밥을 달라고 하듯이 연신 울어대고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 어미도 새끼를 봉양하기 위해 힘든 먹이사냥을 떠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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