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호의 여행일기입니다.
제주도 가족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비중에 두었던건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제주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을 방문해 보자 였습니다.
제주에는 아름다운 올레길과 오름등이 많아서 시간적인 제약으로 많은 곳을 볼 수는 없지만 계획을 세워 제주도 여행을 계속 계획하면서 최대한 많은 곳을 보고 싶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도 코로나19 로인해 해외여행이 예전만큼 자유롭지 않아서 제주도를 더 많이 방문할 기회가 많아져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주도를 다녀왔으니, 또 방문 계획을 세워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다녀와야겠습니다.
내 나라 대한민국은 전국 팔도에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 참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작성할 포스팅은 송악산둘레길 입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송악산지구 마라해양도립공원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송악산은 제주의 최남단에 위치한 오름으로 절울이 (절워리. 저벼리) 라고도 합니다.
송악산은 초기의 수성 화산활동과 후기의 마그마성 화산활동을 차례로 거친 화산으로 먼저 폭발한 큰 분화구안에 두번째 폭발로 지금의 주봉이 생기고 거기에 작은 분화구가 생겨난 이중화산체로 주위에 기생화산이 발달하여 99봉이라 일컫는다고 합니다.
이곳은 이른 아침의 안개와 저녁노을 등 천태만상은 이루 형용할 수 없어 시인묵객이 몰려들고, 서북쪽 여기동 (장군석)이 있어 옛날 도승기생이 있어 그곳에서 춤을 추다가 절벽 밑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조선 유학자 청음 김상헌 선생은 송악산과 99봉의 정격을 "옛날부터 이곳을 영주라 했는데 바다 돌며 모두가 놀만한 명산일세, 하늘까지 솟은 노대는 만길 위에 서있고, 석반과 운골은 천추에 늙었구나, 피리부는 달밤에 선려를 만났으니, 염막의 봄바람에 신기루를 보겠구나, 가벼이 둥둥 떠서 신선된 듯 느껴지니, 곧바로 하늘을 날아 봉래산에 가리로다"라는 시를 지어 아름다움을 칭송했다고 합니다.
춘호의 여행일기에서는 제주시 추천여행지. 서귀포시 추천여행지. 성산일출봉. 사려니숲. 쇠소깍 등의 제주시 추천관광지. 제주시 추천맛집. 서귀포시 추천관광지. 서귀포시 추천맛집. 효리네 민박으로 유명한 애월읍. 성산읍 등의 여행정보와 제주도 현지인 추천 맛집등의 여행후기를 계속해서 작성할 예정입니다. 제주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 방문하셔서 좋은 정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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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초입에는 제주도 명물인 돌아루방, 물질하는 해녀, 물허벅을 짊어진 여인의 동상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번 제주도를 방문했을때는 하루방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이제는 벗어버리고 앙증맞은 미소와 머리에 손을 올리고 하트 모양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물질을 마치고 막 올라온듯한 해녀분은 그물에는 당장이라도 뚫고 나올것만 같은 커다란 낙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고시로 송악산 정상부 자연휴식년제 연장 및 일부 구간 개방을 고시했습니다.
출입 등 제한지역은 송악산오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산 2번지 일원)이며 정상 일부 탐방로에 대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제한내용으로는 출입통제 및 입목벌채. 토지형질변경. 취사. 야영행위제한이며 제한사유는 송악산 정상부 식생복원 및 오름 보전관리라고 합니다.
출입제한 기간과 출입제한구역. 일부개방구강은 사진을 참조하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송악산 관광 안내도 입니다.
관광안내도에는 송악산 분화구, 부남코지, 해송산림욕장, 유람선 선착장, 한류를 이끈 인기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 대공포 진지, 섯알오름 일제동굴진지, 섯알오름 학살터, 비행기 격납고,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바다 너머에는 산방산의 모습이 보이네요.
산방산은 영주 10경의 하나로 손꼽히며 산속에 방처럼 굴이 있다 하여 불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해발 395m로 조면암이 돌출되어 형성된 종상 화산체 화산이며 다른 화산 암벽과는 다르게 산방산 암벽에는 지네발란, 풍란 등 희귀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 간 자연이 아름답고 신비한 산방산 포스팅도 작성해 보겠습니다.
송악산 외부 능선 해안에 있는 이 시설물은 당시 일본군의 군사시설로서 1943년~1945년 사이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송악산에는 이처럼 크고 작은 진지동굴이 60여 개소나 되며, 이 진지동굴은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저항 기지로 삼고자 했던 증거를 보여주는 시설물 가운데 하나로서 주변에는 섯알오름 고사포 동굴진지와 해안동굴진지. 알뜨리비행장. 비행기 격납고. 지하벙커. 이교동 군사시설. 모슬봉 군사시설 등이 있습니다.
평온하고 깨끗한 제주바다에 산방산 유람선이 관광객을 가득 태우고 힘찬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유람선에 탑승하신 분들은 반가운 듯 손을 흔들어주고 계셨습니다.
능선이 아름답고 특이하고 기막힌 모습을 자랑하는 산방산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많이 더워서인지 관광객분들이 많이 었었고,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찜통더위였었습니다. 하지만 시원한 바닷바람과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힘든 줄 모르고 산책하듯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해안가에 자리자고 있는 산책로의 풍경의 최고였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바다내음과 풀내음을 마음껏 코로 맞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멋스러운 요트 한대가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며 저도 가족들과 요트를 타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송악산 산책길입니다.
사이좋게 바다 위에 떠 있는 무인도 형제섬입니다.
크고 작은 섬이 형제처럼 마주하고 있으며, 길고 큰 섬을 본섬이라 하고 작섬을 옷섬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본섬에는 작은 모래사장이 있고 옷섬에는 주상절리층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3개 ~ 8개의 섬으로도 보이며 일출과 일몰 시의 장관은 사진 촬영장소로도 아주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왠지 방문하고 싶은 느낌이 들었고 기회가 되면 방문해 보아야겠습니다.
마치 랜드마크처럼 우뚝 솟아있는 산방산 멋있었습니다.
급경사로 깎아진 바위의 모습을 보니 아찔하기보다는 우와~~~ 아름답다 라는 감탄사가 입에서 절로 나왔고 맑고 맑은 파아란 바닷색을 보니 지금이라도 당장 뛰어들어 수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암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바위의 모습입니다.
옆에서 보니 잠자는 강아지 얼굴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잘 정돈된 산책로를 걷고 있노라면 근심 걱정이 싺~~~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더 많이 보고 싶은데, 야속하게 왜이리 시간은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송악산 산책로 안내도입니다.
총거리는 2.8km인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조금 더 길게 느껴졌었고 산방산둘레길 소요시간은 약 2시간여 걸렸던것 같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천천히 걸어 부남코지를 지나 송악산 전망대 1에 도착했습니다.
정상 부근에는 마치 우주선을 쏘아 올릴 것만 같은 탑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입니다. 파랗다 못해 옥색을 띠는 곳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송악산 산책로는 부분적으로 보수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제주도인 것 같습니다.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이한 모양의 바위입니다.
물이 참 맑고 깨끗한 제주의 바다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바닷속에는 분명 전설 속의 인어가 살고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런 높은 곳까지 야자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산책로 따라 거닐다 보면 말로만 듣던 마라도와 가파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 TV CF에서 개그맨 이창명씨가 짜장면 시키신 분~~~ 이라는 말이 순간 떠올라서 저도 자장면을 주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마라도는 대한민국의 최남단이라고 합니다.
한반도의 끝이자 시작인 마라도는 1883년 이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원래 섬은 산림이 울창했는데, 화전민 한 명이 달밤에 퉁소를 불다가 뱀들이 몰려오자 불을 질러 숲을 다 태우고 지금은 잔디가 섬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으며, 섬의 가장 높은 곳에서 세계 해양지도에 표시된 등대 주택이 있다고 합니다.
가파도는 이곳에서 5.4km 남쪽에 떨어져 있는 섬으로 모슬포와 마라도의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으며 19세기 중엽부터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653년 가파도에 표류된 네덜란드 선박 선원의 핸드릭 하멜 이후에 고국으로 돌아가서 저술한 책 "하멜표류기"에서 케파트 (Quelpart)로 처음으로 서양에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의 유명한 휴양지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자연과 바다의 조화가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붉은색 흙과 바위가 마치 빠르게 흘러내리는 용암처럼 금방이라도 바다로 흘러내릴 것만 같은 느낌을 들게 했습니다.
제주도 송악산 산책로에서 백마를 보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는데, 눈앞에 백마와 어린 흑마. 황색말 등이 여유롭게 파릇파릇한 풀을 뜯으며 식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백마를 보니 기분이 좋아졌고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운 날씨여서 산책로 곳곳 그늘에서는 잠시 쉬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도 잠깐 쉬었던 곳인데, 나무 그늘은 생각보다 많이 시원했습니다.
입이 쫙 벌어지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 졌습니다.
정교하게 깎아놓은 듯한 풍경과 총총 쌓아놓은 듯한 바위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으며 이 아름다운 곳이 제주도라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송악산 전망대 1과 2를 지나 어느덧 산책로의 끝이 보이는 전망대 3에 도착했습니다.
최남단 해안로를 끼고 있는 송악산 전망대 3에서 보는 풍경이 예술작품 보다도 훨씬 더 아름다웠습니다.
제주 송악산 해안에는 일본이 파놓은 동굴진지가 곳곳에 많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말 패전에 직면한 일본군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 함대를 향해 소형 선박을 이용한 자살 폭파 공격을 하기 위해 구축한 군사시설입니다.
그 형태는 '-'자형, 'H'자형, 'ㄷ' 자형 등으로 되어 있으며 제주도의 남동쪽에 있는 송악산 해안절벽을 따라 17기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제주도 주민을 강제 동원하여 해안 절벽을 뚫어 만든 이 시설물은 일제 침략의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함과 더불어 전쟁의 참혹함과 죽음이 강요되는 전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흙으로 되어있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송악산 둘레길 산책로의 끝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더욱더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송악산 둘레길 산책로 시작점과 마찬가지로 끝도 산방산을 바라보는 곳으로 이어졌습니다.
제주도는 어느 곳을 가도 아름다웠고, 제주여행의 끝은 어디일까?라고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1달 동안 제주도에 살면고 관광객에게 소문나지 않은 현지인 추천코스를 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제주도에 방문해서 더 많은 곳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제주도 어디까지 가보았니?라는 말을 친구들이나 주변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제주도 송악산 둘레길 트레킹을 마치고 더위에 지친 몸을 이끌고 산방산 주차장 옆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음료는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제주 까망크림 프라프치노와 제주쑥떡 크림 크라푸치노 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톨사이즈 가격이 7.500원으로 저렴하지 않았고, 스타벅스 별쿠폰과 이벤트 쿠폰 등으로 구입이 불가능한 음료입니다.
제주 송악산 스타벅스 2층 벽에 있는 신비한 인어공주입니다.
신비의 섬 제주와 신비한 인어공주의 조화가 참으로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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